튀니지 무슬림 여성과 결혼에 대해 궁금합니다.

채팅앱으로 몇달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는 튀니지 아가씨가 있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고 외모도 마음에 들어서 몇 달 후에 튀니지로 만나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만난 것은 아니지만 화상통화도 몇 번 했고 26살 아가씨인데  한국문화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한글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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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중동, 이슬람,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참고로 전 중동 지역학/아랍어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20개국에서 23년 이상

공관/대기업/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튀니지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튀니지 무슬림 여성과 결혼에 대해 궁금합니다.

채팅앱으로 몇달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는 튀니지 아가씨가 있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고 외모도 마음에 들어서 몇 달 후에 튀니지로 만나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만난 것은 아니지만 화상통화도 몇 번 했고 26살 아가씨인데 한국문화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한글도 배우고 있습니다.

-> 질문자님, 저는 '인터넷 연예'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에게 상대가 무슨 의도를 갖고 '잘 맞춰주는 척'하는 경우들도 많고

실제 한국 남성(질문자님과 동일한 케이스)들 중 모로코/튀니지에서 자국의 상황이 시궁창 같으

니 '외국인 남자'를 '봉'으로 잡아서 그곳을 탈출하려고 생각하는 개념없는 여자들 여기도

존재합니다.

(물론 한국의 개념없는 꼴페미랑 다르고 이는 우리나라에서 동두천/홍대/평택 등에 깔려 있는

전체 한국 여성들 위신을 낮춰서 도매급으로 만들어 버리는 '백인 사대주의 성향'의

한국 여성과 같은 그런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현지에서 한글을 한국 드라마로 배우거나 현지 대학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코스들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한류란 우리나라 국뽕 기자나 개념없는 비전문가 유튜버들이 지껄이는 것과

달리 '튀니지인들의 삶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킬 수준'으로 한류가 영향력을 발휘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여기서 한류란 정확히 미국류, 기타 중동류, 일본류, 중국류, 유럽류 등 여러가지 다양한 문화

사조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 제가 결혼에 대해 말하면서 "내가 나이가 45세 인데 괜찮냐"고 하니 자기는 상관없는데

부모님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랑 결혼하려면 반드시 이슬람으로 개종해야 한다고 했고 저는 개종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상당히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왜냐면 자신과 대화했던 다른 한국 남자들이 이 대목에서 전부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 아가씨는 한류팬이이여서 한국남자와 결혼을 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남자와 결혼한 튀니지여자 사진을 몇장 보여줌)

-> 질문자님, 아래 말씀드리지만 원칙적으로 튀니지나 이슬람권 여성들과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개종 증명서'의 경우 가짜로 혹은 질문자님의 편의대로 거짓으로 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나중에 이게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안되지만 현지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법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실제 아래 언급하셨듯이 이슬람 개종을 '편의'로 결혼을 위해 하신다고 한다면

질문자님 의도를 모르고 해당 튀니지 여성은 현재 기준으로 질문자님 생각대로 보면

'그럴 생각은 없는데 질문자님의 이슬람 개종을 진정성 있다'고 보고 있기에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해당 여성에게 제대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 그런데 제가 결혼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할 수 있다고 말한 이유는 최근에 유튜브에서 본 영상 때문입니다.

튀르키예 출신 귀화자 알파고가 운영하는 유튜브였는데 거기에 한국에 몇년동안 살고 있는 모로코여성이 나와서 모로코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내용이였습니다.

-> 전 유튜브는 '거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튀르키예 사정이고 그 유튜버가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튀르키예도 분면 세속주의지만 전체가 그런게 아니라 이슬람 보수적인 가정들도 많습니다.

모로코도 세속주의지만 이슬람 보수적인 가정들도 많습니다.

세속주의 여성의 인터뷰를 단편적으로 보시고 그 국가 전체를 판단하시면 곤란합니다.

여기서 요는 질문자님이 결혼을 염두해 두신 튀니지 여성의 부모 가정이

이슬람 '보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몇년 거주한 모로코 여성이 외국인 모로코학 내지 중동 지역학 전공자보다

그 지역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반대로 보통 평범한 한국인 보다 세부적인 한국 지역학을 학위 과정으로 학위를 얻은

외국인이 한국인 보다 더 잘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모로코 여성이 모로코를 전체 대표해서 그 국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된다고

봅니다.

유튜브는 단편적인 것들을 '일반화'시키는 오류가 상당히 큽니다.

@. 그 영상보고 약간 놀랐는데

첫째, 튀르키에는 하루 5번 기도하는 무슬림이 절반도 안되는데 그 여성 말이 모로코도 하루 5번 기도하는 사람이 절반이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그건 그 여성의 일반화입니다. 반대로 질문자님이 한국인이라 하셔도 한국의 고유한 문화나 역사

, 시시콜콜한 부분들을 전부 다 읊을 수 없는 것이고

튀르키예나 모로코도 신실한 무슬림들은 상당히 다수 사회에서 존재하고 원칙적으로

에배합니다.

모로코가 절반이 안된다? 그렇다면 모로코나 튀르키예에서 주기적으로 모스크에서 아잔 소리에

맞춰 예배 보러 오는 사람들이 아예 없어야 말이 되는 겁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유튜브가 중동/북아프리카/이슬람 지역관련 학문이나 경험/경력을

다 축소한 게 아님에도 '일반화'를 시키시고 있습니다.

@. 둘째, 모로코에도 술집이 있고,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오직 외국인들을 위한 장소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가보면 모로코 사람밖에 없다고 합니다.

-> 그것도 그 여성의 일반화입니다. 그리고 그 여성이 틀린 건 실제 모로코에서도

세속주의니까 술은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입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불문률 처럼 여기서 이슬람 예배일 주말이나 이슬람

축일, 라마단 때 금주해야 하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날이라도 술을 사서 바깥으로 돌아다닐 때 '대놓고 자신이 구입한게

술이란 것을 알도록 상표나 병이 드러나도록' 다니지 않습니다.

또한

@. 셋째, 모로코가 무슬림 비율이 99%라고 공식적으로 말하지만 그 모로코여성은 그 말을 안믿는다고....

저는 이 영상을 보기 전에는 모로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철저하게 이슬람 규칙을 지키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어떤 튀니지여성이랑 짧은 기간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은 무슬림이지만 무슬림이 아닌 남자와도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은 모두 술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것도 현재 '인터넷 상'으로만 해당 튀니지 여성의 말 뿐이고 실제 튀니지에 질문자님이

가 보시면 입에 술도 안되는 보수주의적인 이슬람 가정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면 질문자님 보다 더 나이가 드신 50대, 60대 한국 남성들 중

튀니지나 모로코 여성이 SNS상만으로만 실제 보수 무슬림 가정인데 개방적인 것 처럼

생각하고 결혼까지 마음먹고 현지까지 비싼 돈 들여 갔었지만

말과 다른 게 많아 파혼 내지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현재 질문자님은 정확히 튀니지 여성의 말을 'SNS' 상으로만 듣고 그것을 다 사실로 받아들이

시는게 문제입니다.

현재 정확히 질문자님은 해당 여성의 실제 정체가 자신이 말한 것과 일치하는지 아닌지는

현지 가보셔야 정확히 알 일입니다.

그래서 전 SNS상 연예를 부정적으로 보는데다가 실제 이런 것을 악용해서 사기 피해를 당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에 100% 질문자님 속을 SNS상으로 만난 한국이나 기타 다른 국가 여성들에

게 주실 필요가 없고 실체 정체를 확인하시기 전까지는 전적으로 신뢰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사람들이 공식적으로는 매우 엄격한 무슬림인 것처럼 말을 하지만 이슬람사회에서 타인에게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말하는 거지.. 실제로는 이슬람의 규칙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이 꽤 많다.

그렇다면 내가 무슬림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살면서 그들처럼 규칙을 엄격히 따르지 않아도 되겠구나...(돼지고기 안 먹고, 술 안 마시고, 하루 5번 기도하고...)

특히 그들의 이슬람국가에서 살지 않고 한국에 산다면 그런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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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시고 그렇게 판단하시는 건 이해는 합니다만 그건 '세속주의'자들 기준이고 보수 율법주의를

지키는 사람들도 세속주의 국가라도 튀르키예건 모로코건 비중이 큽니다.

짤막한 유튜브 영상이 질문자님에게 중동 세속주의 국가들이

타인의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말하는 그런 개념이 아닌 가정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슬람의 규칙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많다? 그렇지 않습니다.

튀르키예도 에르도안 자체가 이슬람 보수성을 보유하고 있고 간통죄 부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해당 국적 무슬림들이 산다고 해도 '사람 나름'입니다.

모로코건 튀르키예건 자신의 이슬람 신앙을 소중히 여기고 보수적인 종교적인 자겅 분위기면

남들이 눈치를 보건 안 보건 간에 해외에서 히잡쓰고 하루 5번 기도 다 합니다.

질문자님은 극히 '유튜브'에서나 혹은 해당 튀니지 여성의 세속주의적인 기준만으로

전체를 판단하시는 것인데 그 국가들이 전체적으로 그런게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그렇다면 튀니지는 왜 과거 IS 모병소란 이야기가 나왔고

튀르키예도 세속주의지만 종교 보수성을 지닌 부르사나 기타 지방 지역들에서

히잡을 쓴 비중이 높은 지역들도 존재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 지 궁금합니다.

본인의 경우 이 지역 학사/석사/박사 학위들이 있고 튀르키예 포함해서 실제 장기 거주 및

근무를 해봤기에 이론과 현실의 간극을 볼 줄 아는 통찰력 및 장기간 여기를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1. 그 26살 튀니지 아가씨는 자국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면에 상당히 불만이 많고 한국남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보였고 제가 나이가 많아도 괜찮다고 했는데 부모가 반대할 것이고 자신이 설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튀니지에서 부모들이 자신의 딸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특히 보수성을 가진 가족이라면 외국인 남성이 이슬람으로

개종한다고 해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거절을 하는 경우들도 많고

이슬람 개종을 가짜로 하는 그런 생각을 외국인 남성이 가지고 있어도 혼인하지 말라는

사유로는 보수적인 가정에서는 충분히 사유가 됩니다.

또한 나이 차이가 많은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부모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게 튀니지에서 흔한 건 아닙니다.(특히 아시아권 남성들과 결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보수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의 딸과 누이를 외국인 남자가 채간다고?' 이런 발상이 아직 강한 편입니다.

(이는 물론 우리나라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서 백인 남성과 결혼한다고 하면

이 당시 우리나라 가정들이 대부분 '어디 코쟁이랑 감히 결혼을 하려 드느냐?'

라고 하는 그러한 반응과 비슷한 겁니다.)

2.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결론을 내린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결혼을 위해 공식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은 할 생각이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그 교리대로 살 생각은 없습니다. (돼지고기 안먹고, 술 안마시는 것은 할 수 있겠지만.. 하루 5번 기도하는 것은 아무런 믿음이 없고 이슬람을 배운다고 해도 믿음이 생길리가 없기 때문에, 절대 안 할 것 같습니다..)

그 아가씨도 제가 가끔 술을 마신다고 할 때 다른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습니다.

3. 그리고 튀니지가 모로코나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좀 더 개방적인 것 같은데 맞나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